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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9월 18일,
그날은 평소와 다름없는 일직하사 근무 날이었습니다.
그런데 새벽녘, 부대 전체가 갑자기 술렁이기 시작했죠.
무전기 너머로 들려온 한마디—
“북한 잠수함이 강릉 해안에 침투했다.”
비상이 걸리자마자 모든 영외 근무자들이 즉시 소집되었습니다.
전방 예비사단이었던 우리 부대는 곧바로 작전태세에 돌입했죠.
아침밥은커녕, 군장과 무전기를 챙기자마자 강릉으로 향했습니다.
🪖 칠성산, 그리고 지휘소
연대장님과 함께 이동한 곳은 칠성산 인근의 한 연수원이었습니다.
그곳이 곧 우리 지휘소가 되었죠.
도착한 첫날 저녁, 이미 전방 대대에서는 교전이 벌어졌습니다.
간첩 한 명은 수류탄으로 사살, 한 명은 부상, 한 명은 희생되었습니다.
그 순간부터였습니다.
우리의 일상은 **‘실전’**이 되어버렸습니다.
🌲 산속에서의 잠복과 공포
매일 실탄을 점검하고, 산을 오르내리며 간첩을 추적했습니다.
야시경도 없는 어둠 속, 오로지 청각에 의지한 채 비탈진 산길에서 잠복하던 밤들.
흙이 쓸려 내려가는 소리에 놀라
총을 잠김에서 단발로 전환하고 겨눈 적도 있었죠.
다행히 산짐승이었지만, 그 순간의 긴장감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 헬기 투입 명령
어느 날, 헬기가 지휘소 근처에 내렸습니다.
무전기를 챙기고 탑승하니, 고지에 투입될 거라는 지시가 내려왔습니다.
처음 타보는 헬기였지만,
그날은 바람이 너무 강해 결국 산 정상에 내리지 못하고 회항했습니다.
그조차도 지금 생각하면 다행이었죠.
❄️ 45일의 천막 생활
그 후 45일 동안, 우리는 산속 천막에서 생활했습니다.
씻지도 못하고, 냉기와 피로 속에 버텼던 날들.
어느새 계절이 바뀌어 추위가 스며들기 시작했고,
서로의 얼굴엔 피로와 긴장감이 가득했습니다.
동료의 희생을 눈앞에서 목격하기도 했습니다.
그때의 충격과 슬픔은 아직도 가슴 한구석에 남아 있습니다.
그때의 나, 그리고 지금의 나
세월이 흘러 이제는 그때를 담담히 말할 수 있지만,
그 시절의 젊음과 애국심, 그리고 전우애는
지금도 제 안에서 살아 숨 쉽니다.
그 경험은 제게 한 가지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나라를 지키는 일은, 총을 드는 것만이 아니라
함께 버티고 믿는 마음에서 시작된다.”
지금도 가끔 그때의 어둡고 차가운 밤을 떠올리면
가슴 한편이 먹먹해집니다.
하지만 동시에, 그 시절의 나를 자랑스럽게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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